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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것이 답이 아님을 느낀다

by 일상변주가 2020. 1. 14.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잠을 설친다. 나는 그따위의 것에 절대 굴복하거나 괴로워하지 않으리라 생각한 내가 어리석었다. 나라는 인간은 사소한 점의 뒤틀림에도 괴로워하는 존재인것이다. 잠깐의 반항은 결국엔 힘이 없고 보잘것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되는 구실이었을 뿐, 내가 어쩔수 있는 일은 없었다. 무언가를 책임지고 이끈다는것은 고통이고 인내하며 희생해야만 하는 일이다. 나는 그렇게 다시금 느끼고 고통속에 몸부림친다. 끝까지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버티고 있지만 더이상 버티는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며, 결국 정말 내게 도움이 되는것일까. 하루종일 그만두고싶은 생각 뿐이며, 이젠 한계에 도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 힘도 없는 내가 더 할수 있는 건, 그저 버티는것인가, 떨어지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