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스트 효과는 두 가지 이상의 대상을 서로 비교했을 때 하나의 대상이 다른 대상의 특성을 통해 부각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효과는 사람들이 물건이나 사람을 비교하고 평가할 때 자주 나타나며, 주변 환경과 상황에 따라 우리의 인식이 얼마나 크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인식의 차이를 두드러지게 만드는 심리적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어두운 방에서 밝은 빛을 보면 빛이 더욱 밝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와 같이 콘트라스트 효과는 우리가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효과는 마케팅, 광고,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상품의 가격을 표시할 때 높은 가격을 먼저 보여준 후 비교적 낮은 가격을 보여주면, 소비자는 후자의 가격이 더 저렴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의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콘트라스트 효과는 항상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이 효과로 인해 실제보다 과대 또는 과소 평가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콘트라스트 효과를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단 콘트라스트 효과는 디자인에만 국한되는 법칙은 아닌듯합니다. 의욕이 없는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에도 이 효과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다음 사례는 Ssol님의 블로그에서 참고한 내용입니다)
일에 의욕이 없는 직원이나 공부 안하는 아이, 다이어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신 등 의욕의 스위치가 잘 켜지지 않을 때, 이 콘트라스트 효과를 적용해 보는것인데요. 의욕이 없는 사람에게 큰 목표를 먼저 제시하고 거부반응을 보이면 본래 해야 할 작은 목표를 제시하거나, 매출 목표를 천만원으로 제시했다가 무리라는 반응이 돌아오면, ‘그럼 오백만원으로 합시다. 당신이라면 할 수 있어요.’라고 하는형태로 진행하는것이라고 합니다. 신뢰를 저버리면 안 된다는 마음이 들어 진지하게 노력하게 된다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해요.
하지만 이 효과를 노리기 위해 매번 이런식으로 진행하는 것에는 또한 무리가 따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간의 관계는 그만큼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늘 겸손한 자세로 상대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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