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없었다면 어쩔뻔 했을까? 싶을정도로 커피와 함께 하는 삶이 너무나 당연해졌다. 7년전에 산 네스프레소 머신은 아직 그대로 쌩쌩하다. -쌩쌩하다는 기준은 커피가 잘 뽑힌다는 뜻이고.. 소리가 좀 더 강해졌다는 느낌은 받는다. 세월의 흔적이려나. 마시면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심장이 뛰어 커피를 대체할 제품을 계속 찾아봤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오늘도 커피를 마신다.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그저 앞으로 잘 될꺼라는 무책임한 말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는걸까. 예전엔 그 말을 하는게 상대에게 힘을 줄거라고 막연하게 믿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그 말 자체가 상대에게 부담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친구가 좋아하는건 '바다를 보는것'이다. 하지만 둘이서 바다를 본 지가 언제였나싶다. 한번이라도 둘이서 본 적이 있던가? 장롱면허를 극복하여 친구를 데리고 꼭 바다에 가는것이 올해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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