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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UX트렌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그 중에서도 당근하게 당근마켓

by 일상변주가 2021. 5. 7.

중고물품에 대한 거리낌이 점점 줄어들고 공유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중고거래를 중개해주는 플랫폼이 많아지고 있다. 

2019년 3월에 분석된 내용이나, 현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당근마켓을 한번도 안 깐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사용한 사람은 드물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당근마켓의 인기가 남다르다.

2년이 지난 2021년의 당근마켓의 현실은 아래와 같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2021년 3월 기준 누적가입자수 2000만, 월간이용자수(MAU) 1500만을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와 이용자간의 생활 밀착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 주간이용자수(WAU)까지 10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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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주간이용자수 1천만 돌파…93%가 구매자이자 판매자

당근마켓에서 1번 이상 중고 물품을 판매한 이용자 수도 1천만 명에 달했다. 국민 5명 중 1명은 당근마켓을 통해 자원 재사용에 동참한 셈이다. 특히, 당근마켓에서 중고 물품을 사고 파는 구매자와 판매자의 교집합 비중은 무려 93.3%로, 대부분의 이용자가 판매자와 구매자의 역할을 동시에 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에서는 오롯이 개인간 거래만 허용되고 전문판매업자는 활동할 수 없는 만큼, 진짜 이웃들의 양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모든 이용자가 판매자이자 구매자인 진정한 개인간 중고거래(C2C) 서비스이자 이웃들의 지역 생활 커뮤니티를 열어냈다는 분석이다.

당근마켓이 이 같은 중고 거래 대중화와 하이퍼로컬 혁신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전화번호 기반의 손쉬운 가입으로 고령자나 디지털 약자들도 이용 가능하도록 장벽을 낮춘 점이 주효했다. 또한 대부분의 중고 사기 피해가 비대면 택배 거래에서 발생한다는 것에 착안해 초기부터 직접 만나 물건을 확인하는 직거래 방식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설계하고, 전문판매업자를 원천 차단한 운영정책을 도입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코로나19가 불러온 사람들의 좁아진 생활 반경도 하이퍼로컬 시장의 개척자이자 원조 서비스인 당근마켓의 고공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작년 2020년 3월 월간이용자수(MAU) 660만명이었던 당근마켓은 불과 1년만인 2021년 3월 1500만 월간이용자수를 찍으며 퀀텀 점프를 기록했다. 2015년 서비스 런칭 후 5년여 간 이룬 수치를 최근 1년 간 단숨에 일궈낸 수치로 주목된다.

당근마켓 김용현 공동대표는 “환경과 자원 재사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용자들의 참여를 독려해온 결과, 어느덧 중고 거래 판매자 1천만 시대가 열렸다. 당근마켓은 이웃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모여 더욱 건강한 지역 공동체의 연결을 돕고 따뜻한 동네 문화를 조성하는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자리잡았다. 지역의 가치 있는 정보와 소식을 연결하고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연결을 확대해 나가며 하이퍼로컬 시장의 선두주자로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Platum.kr 김민정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되다보니, 사기나 제품 하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인터넷진흥원(KISA) 산하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위원회에서 규제를 담당하고 있다.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문제가 추가로 있다.

  • 중고거래 플랫폼에만 과잉규제란 목소리 있음
  • 사기 발생 시 플랫폼이 판매자의 휴대폰 번호, 게시글, 채팅방 정보 등을 수사기관(인터넷진흥원(KISA) 산하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위원회)에 제공해야 함
  • 결함(하자) 있는 물품 배송(48.9%), 결제 후 판매자 연락두절(39.6%)
  • 외국인도 당근마켓 사기를 당하여, 대면거래가 안전하다는 인식이 더욱 커지고 있음

 

당근마켓의 특장점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 동네인증(GPS 기반, 시각적 기반, 최대 2개, 거리감이 오지 않는다)
  • 매너 평가 등 후기 등록(매너 칭찬 남기기)
  • 자주 쓰는 문구 추가
  • 편리한 거래상태 변경, 끌올하기(최대 15회, 하루에 최대 5회)
  • 당근채팅, 당근 전화 제공(채팅 중 특정 키워드 언급 시 안내 메시지(가이드) 제공)
  • 지역기반으로 동네 소식 전하기, 분실물, 같이 구매 등 활성화 되어 있음(생활정보, 광고성 정보)
  • 푸시알림 활용: 키워드알림, 동네 인기매물, 분실물 찾기
  • Target: 25~44세 지역상권 고객층
  • '이웃 간의 거래'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글쓰기'라는 용어 사용(타앱은 '판매'에 초점)
  • 향후 지역 기반 커뮤니티로 확대 예정
  • 슬로건: 우리 동네의 중고거래
  • Primary user: 중고거래사용자(구매자/판매자), Secondary user: 지역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