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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부/나를 이해하기

514 챌린지

by 일상변주가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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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경에 '딱김따'라는 타이틀의 챌린지를 시작했다.

주요 챌린지 내용으로는,

1년동안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나의 경우에는 6시 기상)

1년 동안 김미경 따라 하기

1년 동안 매일 강의 듣기

1년 동안 매일 과제하기

 

였는데, 그래도 코로나 주사를 맞기 전인 6개월 동안은 꽤나 잘 진행했었다. 

백신 주사의 힘은 어마어마했다. 억지로 붙잡고 있던 나의 이성을 금세 무너뜨릴 수 있을 정도였다.

백신 이후의 삶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많이 게을러졌고, 딱김따는 언젠가부터 듣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올해 김미경쌤이 또 다른 챌린지를 준비했다. (오 맙소사)

1년 동안 많은 학생들이 따라오지 못한다는것을 깨달았던 것인지, 올해는 매일 5시에, 14일동안만 일어나보자는 좀 더 단순화된 챌린지를 가지고 온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망설였다. 5시에 일어날 수 있을까? 그 시간에 일어나서 무엇을 해야 할까? 하다 중단하면 1년동안 패배감을 안고 살게 될까? 와 같은 고민을 안고서 말이다. 거의 12월 초부터 이 챌린지를 홍보하고 특강을 진행했는데, 나는 그것을 보면서 계속 외면하고 싶었다. 마지막의 마지막인 12월 27일 모집 마감일이 되어서야 신청을 하게 되었다. '한번 해 보지 뭐.'라는 생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