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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UX개념

e-Learning디자인과 UX디자인의 공통점과 다른점

by 일상변주가 2019.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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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은 이러닝컨텐츠개발사에 오래 근무하다 현재는 UX디자인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서 있다. 두 상황을 경험해보니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컨텐츠개발'이라는 점에서는 같았으나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 초점을 두는 포인트가 달랐다. 오로지 나의 경험을 토대로 이러닝디자인과 UX디자인의 공통점과 다른점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러닝컨텐츠개발사는 '교육'을 목적으로 '학습자'의 니즈를 파악하여 효과적인 학습방향을 컨설팅하며 교재로써의 컨텐츠를 만드는 곳이다. 웹에이전시는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웹서비스에 대한 전체 전략을 기획하고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며 거기에 컨설팅과 디자인을 해 주는 곳이다. 이러닝컨텐츠개발사와 웹에이전시의 최종 목적이 다르게 보일 수 있으나 '학습자=사용자'의 니즈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에 있어 두 업계의 지향점은 같다.

 두 회사 모두 '클라이언트'로부터 프로젝트를 받아 진행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기획자-설계자-디자이너-프로그래머-QA등)이 분야를 나누어 프로세싱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하지만 설계(Design)라는 부분에서 다른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여기서는 ADDIE모형을 적용함) 이러닝디자이너는 'ADDIE방법론(교수설계모형)'를 중심으로 된 기획의 방향으로 디자인하며, UX디자이너는 UX방법론을 중심으로 디자인 한다. 방법론 자체의 구조는 조금 다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닮은점이 많다.

 

물론 이 비교가 절대적일수는 없다. ADDIE방법론은 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고려한 방법론이며, UX방법론은 사용자경험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닝 개발사도 UX방법론을 채택하여 조금 더 디자인 단계를 세분화 하여 중요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이러닝컨텐츠도 분명 UX디자인 측면에서 접근해 왔던 부분이 있다. 다만, 교육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학습의 내용, 즉 교수설계에 좀 더 특화된 방법으로 발전되어 왔다. (위의 ADDIE모형도 교수설계분석법의 한가지이다.) 물론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학습자(사용자)가 좀 더 편리하게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적용하지만 UI의 편리함보다 내용의 전달력이 더 중요시되는 현실에 깊은 고민하기를 중단하고는 한다. 이러닝에서의 UX디자인 또한 학습내용의 전달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 사용자경험까지 고려한 디자인으로 발전해야 함이 옳다.

 UX를 고려하지 않은 창의적인 개선안은 때론 독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이 그 예다. 이 프로그램을 출시할 당시에는 큰 의미를 가지고 디자인이 대폭 수정되었다. 다만 사람들의 기본적인 버릇을 바꾸려 했다는것이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것이다. [시작]버튼을 삭제한 문제 때문이었다. 마소는 10조의 돈을 들여 개혁적인 윈도우를 출시했으나 윈도우8은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개발자에게 이 버튼을 만드는 것 자체는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다만 UX(User Experience)를 좀 더 고려했다면 그러한 결과를 낳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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