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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부

자존감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존심

by 일상변주가 2020. 7. 30.

by Irène Pleshkova

상황을 자신에게 맞게 이용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도, 눈에 띄게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 보이는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입안에서 가증스러움이란 단어가, 눈썹 사이에 내천자가 새겨지고는 한다. 그 사람의 주변에 있는 사람은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 없다. 아마 그 사람을 가까이 두고 대하는 사람들은 나와는 생각이 다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

 

자존심을 지킨다는 건, 그런것이다. 주변의 사람을 신경 쓰고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골똘히 고민하는 것. 내 인생의 대부분은 자존심을 향해 있었을 것이다. 

나는 자존감에 대한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그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하는 일을 계속하게 하는것은 자존감과 자존심 사이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하는 일을 아무 생각 없이 계속하는 건 자존심이고, 지금 하는 일과 나 자신이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것은 자존감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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