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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부

새로운 곳에 다시 적응하는 시간

by 일상변주가 2019. 7. 29.
나는 새로운 것을 써 보고 적용해보길 좋아하는 편이다. 다만 그것에 적응하는 시간 동안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많이 힘들어한다. 그래서 한 회사를 15년간 다니고 - 중간에 워킹을 다녀오기는 했지만 - 그만두고 다른 회사로 이직할 때 많이 힘이 들었다. 힘들게 이직한 회사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직장인에게는 꿀같이 한가한 편이었다. 내 인생에는 그런 꿀보직에 높은 급여는 운에 따라주질 않는지, 그 회사는 금새 망해버렸다.
 그 후 한동안 프리랜서로 일하며 여유로운 삶을 꿈꿨지만 금새 나를 찾는 또 다른곳으로 이직을 했다. 그곳은 내가 적응할 스트레스가 차다 못해 흘러 넘치는 그림이 그려지는데도, 미래를 위해 입사를 결심했다. 인터뷰 때의 대표의 말대로 '아마 한두달은 새로운 것을 익히느라 많이 힘들거예요.' 라는 말을 되새기고 또 되새기고 있다. 디자이너로 십몇년간 살아와서, 이것이 내 평생의 업이 될까 궁금하고 걱정됐었다. 그런데 그 방향을 바꿀수 있는 기회가 온것이라 볼수있다. 하지만 정말 힘이든다. 하루종일 문서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중간에서 갑과 병의 요청을 처리하며 시달리다보면 하루가 금새 흘러간다. 시간이 지나면 이 분야도 편해지는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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