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이 멀어 아침마다 땀빠지는 행군을 한다. 그나마 앉아갈수 있을때는 좀 괜찮은데, 어쩌다 앉지못하고 서서 출근을 해야하면 육체적으로 힘들지만 심리적으로 더 고되다.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고 버스를 타야만 도착할 수 있는 곳이 출근지인지라, 자가용을 구매해서 다닐까 고민이 깊다. 자가용을 타고가도 1시간이 족히 걸릴 곳이지만 운전이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앉아서 가기에 체력이 비축되어 업무를 행하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한다. 오늘같이 지하철에서 봉변을 겪은때는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내 3개의 발가락이 그녀의 핸드폰 모서리를 전부 받아냈다. 너무 아파서 작은 탄성이 질러졌지만 떨어트린 사람은 웃으며 죄송합니다를 말하고는 자리가 난 곳으로 홀연히 사라졌다. 덕분에 찌릿한 발가락을 느끼며 출근길의 루트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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